멸치와 다시마 육수에 깨끗하게 손질한 대파 뿌리와 양파껍질을 더하면 향의 층을 보완하면서 잔치국수에 어울리는 개운한 육수를 만들 수 있습니다
대파 뿌리는 깨끗하게 세척하고 · 양파껍질은 상태 좋은 부분만 사용하고 · 다시마와 향채를 지나치게 오래 끓이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잔치국수는 고명도 중요하지만 한 젓가락 먹었을 때 가장 먼저 전체 맛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국물입니다. 멸치를 많이 넣는다고 반드시 더 맛있는 육수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멸치 향이 지나치게 강하거나 오래 끓여 쓴맛이 섞이면 국수가 무거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활용하기 좋은 재료가 손질 과정에서 버리기 쉬운 대파 뿌리와 양파의 깨끗한 겉껍질입니다. 대파 뿌리는 파 특유의 향을 보완하고, 양파껍질은 은은한 향과 색을 더하는 보조 재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두 재료가 모든 잡내를 없애는 만능 재료라고 보기보다는 멸치와 다시마, 양파, 무 등의 재료 사이에서 향을 정돈하는 역할로 이해하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흙이 남기 쉬운 대파 뿌리와 외부 오염에 노출될 수 있는 양파껍질은 세척과 선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물 약 1.5L
🌿 대파 뿌리 1~2개분
🧅 깨끗한 양파껍질 소량
대파 뿌리와 양파껍질을 육수에 넣는 이유
잔치국수 육수를 만들 때 멸치와 다시마만 사용하면 재료 구성이 단순해 맛을 조절하기 편합니다. 여기에 대파 뿌리와 양파껍질을 더하는 이유는 멸치의 맛을 무조건 강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여러 향채의 향을 겹쳐 국물의 인상을 보다 부드럽게 정돈하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멸치 특유의 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육수에서는 파와 양파 계열의 향이 더해지면서 한 가지 향만 두드러지는 느낌을 완화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대파 뿌리는 평소 손질하면서 잘라 버리기 쉬운 부분이지만 육수용 향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흙과 이물질이 뿌리 사이에 남기 쉬운 재료이므로 단순히 물에 한 번 헹구는 정도로 바로 냄비에 넣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뿌리 사이를 벌려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고 필요하면 물에 잠시 담갔다가 다시 헹굽니다. 흙이 계속 남아 있거나 상태가 좋지 않은 부분은 과감하게 제거하는 편이 좋습니다.
양파껍질 역시 선별이 중요합니다. 양파의 가장 바깥쪽 껍질은 유통과 보관 과정에서 먼지나 오염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무조건 모두 사용하는 방식보다는 상태를 살펴야 합니다. 곰팡이가 있거나 젖어 있거나 이물질이 많은 부분은 사용하지 않고, 상태가 좋은 마른 껍질 가운데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는 부분을 소량 활용합니다. 양파껍질은 많이 넣을수록 무조건 깊은 맛이 나는 재료가 아니며 과하면 육수의 색이 지나치게 진해지고 향의 균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잔치국수 육수는 면과 함께 먹는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육수만 한 숟가락 떠먹었을 때 아주 진하고 강한 맛보다 삶아 헹군 국수와 합쳤을 때 간과 향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편이 좋습니다. 따라서 대파 뿌리와 양파껍질은 주재료가 아니라 멸치, 다시마, 무, 양파 같은 기본 재료를 보완하는 향채로 사용하는 것이 적합합니다. 육수에서 특정 재료의 향을 정확하게 맞히기 어려울 정도로 은은하게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활용도가 높습니다.
또한 ‘잡내를 잡는다’는 표현은 모든 냄새를 없앤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기보다 멸치와 건어물에서 느껴지는 향을 다른 향채와 조화시키는 과정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태가 좋지 않은 멸치에서 나는 산패한 냄새를 대파 뿌리나 양파껍질로 가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육수용 멸치는 먼저 냄새와 보관 상태를 확인하고 정상적인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 재료 | 육수에서 맡는 역할 |
|---|---|
| 국물용 멸치 | 잔치국수의 기본이 되는 감칠맛과 국물의 중심을 만듭니다. |
| 다시마 | 멸치와 다른 방향의 감칠맛을 보완해 국물의 바탕을 만듭니다. |
| 대파 뿌리 | 파 계열의 향을 더해 멸치 향과 조화를 이루도록 보완합니다. |
| 양파껍질 | 소량 사용해 향과 색을 보완하는 재료로 활용합니다. |
| 무·양파 | 은은한 단맛과 채소 풍미를 더해 국물을 부드럽게 연결합니다. |
💡 자투리 향채라고 바로 냄비에 넣지 마세요: 대파 뿌리는 흙이 끼기 쉽고 양파껍질은 외부 환경에 노출되는 부분입니다. 육수의 맛보다 먼저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상태인지 확인하고, 세척이 어렵거나 상태가 좋지 않다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잔치국수 육수 재료와 기본 비율
가정에서 잔치국수 3~4그릇 정도를 준비한다면 물 약 1.5L를 출발점으로 잡기 편합니다. 여기에 국물용 멸치 한 줌 정도, 다시마 한 조각, 무 한 토막, 양파 반 개 정도를 기본으로 두고 깨끗하게 손질한 대파 뿌리 1~2개분과 양파껍질 소량을 보조 재료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양은 멸치 크기와 재료 상태, 원하는 육수 농도에 따라 달라지므로 처음에는 향채를 적게 넣고 조절하는 편이 좋습니다.
멸치는 양을 지나치게 늘리는 것보다 상태 좋은 국물용 멸치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품에 따라 머리와 내장을 손질해 사용하는 방법도 있고 그대로 육수를 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멸치의 쓴맛이나 강한 향에 민감하다면 내장을 제거해 사용하는 방식이 조절하기 쉽습니다. 마른 팬에서 아주 가볍게 덖어 수분을 날린 뒤 육수에 사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지나치게 볶아 갈색으로 태우면 오히려 탄 향이 국물에 섞일 수 있습니다.
다시마는 감칠맛을 더하는 데 유용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강하게 끓일 필요는 없습니다. 물에 담가 맛을 우린 뒤 온도가 올라가고 충분히 우러났을 때 먼저 건져내는 방식이 깔끔한 국물을 만들기 편합니다. 다시마를 오랫동안 팔팔 끓이면 국물이 탁해지거나 미끈한 질감이 느껴질 수 있으므로 멸치와 같은 시간 동안 무조건 끓이는 것보다 재료별 특성을 나누어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와 양파는 자연스러운 단맛을 보완합니다. 설탕을 넣어 단맛을 만드는 것과 달리 채소에서 우러난 은은한 단맛은 멸치의 짭조름하고 구수한 맛을 부드럽게 연결해 줍니다. 여기에 대파 뿌리를 더하면 파 계열의 향이 생기고 양파껍질을 소량 더하면 육수의 색이 조금 더 따뜻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양파껍질을 많이 넣어 색을 진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은 아니므로 소량부터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종 간은 육수를 모두 우린 뒤 맞추는 것이 편합니다. 국간장이나 소금, 필요하면 액젓을 소량 활용할 수 있지만 처음부터 간장을 많이 넣으면 국물 색이 짙어지고 멸치와 향채의 맛을 조절하기 어려워집니다. 특히 잔치국수에는 별도의 양념장을 올리는 경우도 있으므로 기본 육수는 지나치게 짜지 않게 만들고 마지막에 국수와 고명을 합친 상태에서 간을 보완하는 방식이 실용적입니다.
| 재료 | 시작 기준 | 조절 포인트 |
|---|---|---|
| 물 | 약 1.5L | 3~4그릇 정도를 생각한 출발 기준입니다. |
| 국물용 멸치 | 한 줌 안팎 | 크기와 원하는 농도에 따라 조절합니다. |
| 대파 뿌리 | 1~2개분 | 흙을 완전히 제거한 뒤 사용합니다. |
| 양파껍질 | 소량 | 상태 좋은 부분만 세척해 과하지 않게 넣습니다. |
💡 양파껍질은 색을 내는 재료로 과용하지 마세요: 잔치국수는 맑고 가벼운 국물이 잘 어울립니다. 양파껍질은 한 줌씩 넣기보다 소량부터 사용해 향과 색이 지나치게 강해지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쓴맛 없이 깔끔하게 육수 내는 순서
육수의 맛을 깔끔하게 만들려면 모든 재료를 한꺼번에 넣고 오랫동안 팔팔 끓이는 방식보다 재료가 충분히 우러나는 시점을 나누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냄비에 물과 다시마를 넣고 잠시 두어 맛이 우러날 시간을 줍니다. 여기에 무와 양파, 깨끗하게 손질한 대파 뿌리와 양파껍질, 멸치를 넣어 서서히 가열합니다. 처음부터 강한 불로 거칠게 끓이기보다 온도를 올린 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조절해 잔잔하게 우려내는 방식이 국물 상태를 확인하기 편합니다.
다시마는 충분히 맛이 우러났다면 먼저 건져냅니다. 이후 멸치와 채소, 대파 뿌리를 조금 더 우려내되 무조건 오래 끓이지 않습니다. 육수를 맛봤을 때 멸치의 감칠맛과 채소의 은은한 단맛이 느껴지면 재료를 건질 시점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멸치를 오랫동안 강하게 끓이면 제품 상태에 따라 쓴맛이나 거친 향이 강해질 수 있으므로 진한 육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시간을 계속 늘리는 방식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육수 표면에 거품이나 작은 부유물이 생기면 필요한 만큼 걷어냅니다. 모든 거품을 집착해서 제거할 필요는 없지만 깔끔한 국물을 원한다면 눈에 띄는 부분을 가볍게 걷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재료를 모두 건진 뒤에는 고운 체를 사용해 한 번 걸러주면 멸치 조각이나 양파껍질의 작은 부스러기까지 정리할 수 있습니다.
간은 이 시점에 맞춥니다. 국간장을 소량 넣으면 감칠맛과 색이 함께 더해지지만 많이 넣으면 잔치국수 특유의 맑은 느낌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국간장은 향을 보완할 정도로 사용하고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세밀하게 맞추는 방법이 편합니다. 양념장을 따로 곁들일 예정이라면 육수 자체는 약간 담백하게 두어 먹는 사람이 원하는 만큼 간을 추가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국수를 넣을 때도 육수와 면을 따로 관리하면 국물이 깔끔하게 유지됩니다. 소면을 육수 냄비에서 직접 삶으면 전분이 국물에 퍼져 탁하고 걸쭉해질 수 있습니다. 별도의 냄비에서 소면을 삶은 뒤 찬물에서 충분히 비벼 씻어 표면 전분을 제거하고 물기를 턴 다음 그릇에 담습니다. 따뜻한 국수를 원한다면 뜨거운 육수로 면을 한 번 토렴한 뒤 새 육수를 부어주면 차가운 면 때문에 국물이 급격하게 식는 것도 줄일 수 있습니다.
| 단계 | 확인할 상태 | 주의점 |
|---|---|---|
| 초반 | 다시마와 채소 맛이 서서히 우러남 | 처음부터 강하게 끓이지 않습니다. |
| 중반 | 멸치 향과 감칠맛이 충분히 느껴짐 | 다시마를 지나치게 오래 끓이지 않습니다. |
| 마무리 | 깔끔한 감칠맛과 은은한 채소 향 | 향채를 더 오래 끓여 맛을 억지로 진하게 만들지 않습니다. |
💡 진한 맛과 오래 끓이는 것은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잔치국수 육수는 여러 재료의 맛이 충분히 우러난 시점에 건져야 깔끔합니다. 맛이 약하다면 다음에는 멸치와 무의 양을 조금 조절하고, 이미 충분히 우러난 재료를 계속 끓여 쓴맛까지 뽑아내는 방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맑고 가벼운 육수와 진한 육수의 차이
잔치국수 육수는 취향에 따라 가볍고 맑은 방향과 조금 더 진한 감칠맛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대파 뿌리와 양파껍질은 어느 쪽에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양을 늘리는 것만으로 농도를 조절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특히 양파껍질은 양이 많아지면 국물 색이 진해질 수 있어 맑은 잔치국수와는 다른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맑고 가벼운 육수를 원한다면 멸치와 향채를 과하게 넣지 않고 무와 양파의 은은한 맛을 함께 사용합니다. 간장도 색이 진해지지 않을 정도로 소량만 사용하고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조절하는 방식이 잘 맞습니다. 반면 조금 진한 국물을 원한다면 향채를 계속 추가하기보다 기본이 되는 멸치의 양과 육수 농도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 방향이든 대파 뿌리와 양파껍질은 뒤에서 향을 받쳐주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 잔치국수에서는 국물만 따로 맛보지 마세요: 완성된 육수에 삶아 헹군 소면과 고명, 양념장이 더해지면 체감하는 간이 달라집니다. 육수 단계에서 지나치게 강한 맛을 만드는 것보다 완성된 한 그릇의 균형을 기준으로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린 향과 쓴맛이 생기는 실패 원인
잔치국수 육수를 만들었는데 개운하기보다 비린 향이 강하다면 대파 뿌리나 양파껍질을 더 넣기 전에 멸치 상태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오래 보관했거나 지방이 산화된 멸치는 정상적인 국물용 멸치와 다른 불쾌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이런 냄새를 향채로 덮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닙니다. 육수를 만들기 전 멸치 냄새를 확인하고 상태가 의심스러운 재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우선입니다.
멸치 자체는 정상인데 국물이 쓴 경우에는 손질과 끓이는 시간을 점검합니다. 멸치 내장의 쓴맛에 민감하다면 내장을 제거한 뒤 사용하고, 육수를 진하게 만들겠다고 지나치게 오랫동안 강한 불에서 끓이지 않습니다. 마른 팬에 멸치를 덖는 방법을 사용할 때도 고소한 향을 내겠다고 갈색이 짙어질 때까지 볶으면 탄 향이 육수에 섞일 수 있습니다. 팬을 사용한다면 수분과 비린 향을 가볍게 날리는 정도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파껍질을 너무 많이 넣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양파껍질을 넣으면 육수 색이 진해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기 쉬워 ‘잘 우러나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색이 진하다고 감칠맛까지 같은 비율로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잔치국수는 맑고 편안한 국물 자체가 장점인 음식이므로 양파껍질은 색과 향을 보완하는 소량의 재료로 두는 것이 적합합니다.
대파 뿌리의 세척이 부족하면 맛 이전에 위생과 이물질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뿌리는 구조상 흙이 안쪽에 끼어 있어 겉만 흐르는 물에 적시는 것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뿌리 사이를 벌려 여러 번 헹구고 눈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손질하는 데 지나치게 시간이 걸릴 만큼 흙이 많다면 꼭 사용해야 하는 재료가 아니므로 과감하게 제외하고 깨끗한 대파의 흰 부분이나 양파 등 다른 향채를 사용하는 편이 낫습니다.
국물이 탁해지는 문제는 재료뿐 아니라 끓이는 방식에서도 생깁니다. 처음부터 센 불에서 모든 재료를 거칠게 끓이면 작은 부스러기가 육수에 퍼지고, 다시마를 지나치게 오래 가열하면 원하는 맑은 느낌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육수를 우린 뒤 고운 체로 걸러주고 소면은 별도의 물에서 삶아 충분히 씻어야 국수 전분이 육수에 섞이는 것도 막을 수 있습니다.
간을 일찍 강하게 하는 것도 흔한 실수입니다. 육수는 끓는 동안 수분이 줄어 농도가 달라질 수 있고, 완성 단계에서는 양념장과 김, 김치 같은 짭짤한 곁들임이 추가됩니다. 초반부터 국간장과 소금을 충분히 넣어버리면 마지막에 짠맛을 조절하기 어려워집니다. 재료를 모두 건지고 육수를 거른 뒤 간을 시작하고, 실제 소면과 함께 먹을 때의 농도를 생각해 약간의 여유를 남기는 편이 좋습니다.
🚨 상태가 좋지 않은 재료의 냄새를 향채로 가리지 마세요: 대파 뿌리와 양파껍질은 정상적인 멸치 육수의 향을 보완하는 재료입니다. 멸치에서 산패가 의심되는 불쾌한 냄새가 나거나 향채에 곰팡이·부패가 보인다면 육수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잔치국수 간 맞추기와 고명 조합
잘 우린 육수는 마지막 간에서 방향이 결정됩니다. 가장 단순한 방법은 국간장을 소량 넣어 기본적인 감칠맛을 보완하고 부족한 염도는 소금으로 조절하는 것입니다. 국간장은 맛뿐 아니라 색도 더하기 때문에 맑은 육수를 원한다면 한 번에 많이 붓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한 숟가락씩 넣는 것보다 작은 양을 나누어 넣고 맛을 확인하면 원하는 농도를 찾기 쉽습니다.
액젓을 사용하는 집이라면 아주 소량을 활용해 감칠맛을 보완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멸치 육수 자체에 해산물 계열의 풍미가 있으므로 액젓까지 많이 들어가면 깔끔하게 만들려던 국물이 오히려 무거워질 수 있습니다. 국간장과 액젓을 모두 사용할 경우 각각의 양을 줄이고 마지막에 소금으로 미세하게 조절하는 방식이 편합니다.
고명은 애호박, 당근, 달걀지단, 김가루, 대파 등을 기본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육수에 대파 뿌리를 넣었다고 해서 완성 단계의 대파를 생략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육수에 사용한 대파 뿌리는 전체 향의 바탕을 만들고, 마지막에 올리는 송송 썬 대파는 신선한 향과 색감을 더하기 때문에 역할이 다릅니다.
애호박과 당근은 너무 두껍지 않게 채 썰어 각각 가볍게 볶거나 육수에 짧게 익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달걀은 얇게 지단을 부쳐 채 썰면 국물에 고소한 맛이 더해지고, 김가루는 마지막에 소량 올려 바다 향을 보완합니다. 김을 지나치게 많이 넣으면 멸치와 다시마의 섬세한 향이 가려질 수 있으므로 육수를 중심으로 먹고 싶다면 고명 역시 적당한 양으로 구성하는 편이 좋습니다.
매콤한 양념장을 곁들이고 싶다면 진간장이나 양조간장에 송송 썬 대파, 고춧가루, 다진 마늘, 참기름, 깨 등을 취향에 맞게 조합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양념장을 육수 전체에 처음부터 섞지 않는 것입니다. 기본 육수를 담백하게 완성한 뒤 그릇마다 소량씩 올리면 맑은 육수의 맛과 매콤한 양념의 맛을 단계적으로 즐길 수 있고 사람마다 다른 간도 맞추기 쉽습니다.
소면은 삶은 뒤 찬물에서 충분히 씻어 표면 전분을 제거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면에 전분기가 많이 남아 있으면 맑게 준비한 육수가 빠르게 탁해질 수 있습니다. 씻은 소면은 물기를 충분히 털어 그릇에 담고 뜨거운 육수를 부은 뒤 고명을 올립니다. 면이 너무 차가워 국물이 식는 것이 걱정된다면 뜨거운 육수를 한 번 부었다가 다시 냄비로 따라내는 토렴 과정을 거친 후 새 육수를 담는 방법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고명·간 | 역할 | 사용 포인트 |
|---|---|---|
| 국간장 | 간과 감칠맛 | 국물 색을 보며 소량씩 넣습니다. |
| 달걀지단 | 고소함과 색감 | 얇게 부쳐 가늘게 썰어 올립니다. |
| 애호박·당근 | 채소 식감과 단맛 | 가늘게 썰어 너무 무르지 않게 익힙니다. |
| 양념장 | 매콤하고 짭짤한 풍미 | 그릇마다 소량씩 넣어 간을 조절합니다. |
💡 깔끔한 육수를 살리고 싶다면 양념장은 따로: 대파 뿌리와 양파껍질까지 사용해 향을 세밀하게 조절했다면 처음부터 강한 양념을 모두 섞기보다 기본 육수를 완성한 뒤 먹는 사람이 양념장을 조금씩 추가하도록 구성하는 것이 육수 맛을 느끼기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핵심 요약 한눈에 보기
| 항목 | 핵심 내용 |
|---|---|
| 기본 육수 | 멸치와 다시마를 중심으로 무와 양파를 더해 감칠맛과 은은한 단맛을 만듭니다. |
| 대파 뿌리 | 파 계열의 향으로 멸치 육수의 풍미를 보완하되 흙을 완전히 제거합니다. |
| 양파껍질 | 상태 좋은 부분만 깨끗하게 손질해 소량 사용합니다. |
| 다시마 | 충분히 우러난 뒤 먼저 건져 국물이 지나치게 탁해지는 것을 줄입니다. |
| 멸치 | 상태 좋은 국물용 멸치를 사용하고 필요하면 내장을 손질합니다. |
| 끓이는 방법 | 오래 팔팔 끓이기보다 충분히 우러난 재료를 순서대로 건집니다. |
| 간 맞추기 | 재료를 건진 뒤 국간장은 소량, 부족한 염도는 소금 등으로 조절합니다. |
| 소면 | 별도로 삶아 찬물에서 충분히 씻어 육수가 탁해지는 것을 줄입니다. |
| 핵심 공식 | 깨끗한 향채 준비 → 다시마·멸치·채소로 천천히 우리기 → 재료별로 적당한 시점에 건지기 → 체에 거르기 → 마지막에 간하기입니다. |
대파 뿌리와 양파껍질을 활용한 잔치국수 육수의 핵심은 자투리 재료를 많이 넣는 데 있지 않습니다. 상태 좋은 멸치와 다시마로 기본 감칠맛을 만들고, 깨끗하게 손질한 대파 뿌리와 양파껍질을 보조 향채로 소량 더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특히 대파 뿌리는 흙을 완전히 제거해야 하고 양파껍질은 외부에 노출된 상태를 확인해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는 부분만 골라야 합니다. 육수를 끓일 때도 모든 재료를 오랫동안 팔팔 끓이기보다 다시마와 멸치, 향채가 충분히 우러나는 시점을 살펴 순서대로 건지는 편이 좋습니다. 마지막에는 고운 체로 걸러 맑게 정리하고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춥니다. 소면은 별도의 물에서 삶아 충분히 헹군 뒤 육수와 합치면 전분 때문에 국물이 탁해지는 것도 줄일 수 있습니다. 대파 뿌리와 양파껍질은 잡내를 마법처럼 없애는 재료가 아니라 정상적인 멸치 육수의 향을 부드럽게 연결하는 보조 재료라는 기준으로 사용하면 잔치국수에 어울리는 깔끔하고 편안한 국물을 만들기 좋습니다.